첫째, 정으로 무장하고 다가오는 상대로부터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정의 법칙을 엄격히 적용하면 됩니다. 상대가 나를 진짜 정 관계로 생각하는지 따져보는 것입니다. 정은 일방향이 아니라, 쌍방향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나를 배려해주고 나를 걱정해주는 것이 정의 법칙의 핵심입니다. 진정 나를 정으로 대한다면 나에게 엄청난 손실을 유발할 수도 있는 일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인지적 구두쇠입니다. 즉 어떤 문제가 닥쳤을 경우에 대부분 자신의 입장만을 고려할 뿐, 자신의 행동으로 상대가 어떤 상황에 처할지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상대에게 내가 엄청난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먼저 알려야 합니다. 그러고 난 후, 상대의 반응을 살펴보면 됩니다. 내가 엄청난 손실을 입을 수도 있는데 무리한 부탁을 계속한다면 그 사람은 일방적으로 정의 법칙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정의 법칙을 강조하면서 대화 패턴에 조건문이나 가정문을 주로 사용한다면 진정 나를 정으로 대한다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대화 속에는 그 사람의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물건을 사야만 좋은 생활을 누릴 수 있다거나 요구를 들어주어야만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진정으로 나를 정 관계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보면 됩니다.
둘째, 반사적인 행동을 줄여야 합니다. 정이 갑자기 생길 때 즉각적으로 행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반사적으로 하는 행동만 줄여도 정의 법칙으로 인한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즉각적으로 안쓰러운 마음이 생겨서 하게 되는 행동이 걸인을 도와주는 행동입니다. 길거리에서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걸인들을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걸인은 파리나 뉴욕 번화가에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파리나 뉴욕번화가의 걸인은 한국 걸인들이 행인으로부터 자신의 손길을 유도하는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파리나 뉴욕의 걸인들은 행인들에게 무언가를 선사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자선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다시 말하면, 철저하게 거래적이고 상대가 원하건 원하지 않건 자신이 줄 수 있는 최상의 것을 상대에게 먼저 줍니다. 그것은 노래가 될 수도 악기 연주가 될 수도 있으며 한 장의 그림이나 팬터마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선을 베풀 것인지와 얼마나 큰 자선을 베풀 것인지의 여부는 전적으로 상대의 판단에 맡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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