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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세상

경제학의 이론에 관한 고찰 및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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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이해

경제학은 서로 정반대 되는 이론을 주장한 두 학자가 다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분야라는 말이 있는데, 이 역시 경제학의 패러다임과 관련해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줍니다. 과학은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발전합니다. 패러다임이 형성되지 않는 분야는 발전을 기약하지 못합니다. 서로 맞서거나 제각각인 여러 이론 사이에서 우왕좌왕하게 될 뿐입니다. 케인스의 이론 대 고전학파, 케인스의 이론 대 통화주의라는 대립구도가 극복되지 못하면 적어도 과학으로서는 경제학에 미래가 없습니다.

 

경제학에서 패러다임이 확립된 적이 없다는 말은 경제는 과학과 같은 전문 분야가 아님을 뜻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말이 경제 분야에서는 전문기자가 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 설명한 대로 문학이나 미술도 과학은 아니지만 지식이 누적되면서 활용됩니다. 이런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성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어떤가요? 이 분야에서는 과거의 지식이 지금도 유용한가? 안타깝게도 경제에 대한 과거의 지식은 현재와의 연관 속에서만, 그러고 더 나아가 미래와의 연관 속에서만 의미를 갖습니다.

 

특히 경제 분야의 과거 사례를 전문적으로 모으는 사람들만을 독자층으로 삼는 언론매체가 아닌 한 언론매체의 경제기사에는 과거 얘기가 많이 들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과거의 사례를 많이 열거하는 기사일수록 변죽만 울린다는 혹평을 받을 공산이 큽니다. 인문과 예술 분야에서는 과거의 지식이 도움이 되는 반면에 경제 분야에서는 그렇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문과 예술 분야의 작품은 반드시 현식적합성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그 이유일 것입니다. 인문과 예술 분야의 작품은 현실과 무관하더라도 사람의 마음과 느낌에 울림을 준다면 그 자체로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공상의 세계를 그럴듯하게 그려낸 영화일수록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런 분야는 이를테면 자유도가 높아서 초현실주의자나 판타지 작가가 날아오를 여지를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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