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기회를 어떻게 최대한 활용하느냐 하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평등 정책은 사람들이 동일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기 위해 사람들을 동일한 방향을 억지로 몰고 갈 수도 없고 또 그래서도 안 됩니다. 정치 철학에서는 기회의 평등이냐 결과의 평등이냐라는 구분이 자주 거론되어 왔습니다. 평등에 대한 비판자들이 평등은 획일성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후자의 정의, 즉 결과의 평등입니다.
만약에 평등에 대한 요구를 만든 사람들이 매번 동일한 결과를 가지는 것이라고 해석한다면, 이것은 모든 사람들을 억지로 완전히 똑같은 사람들로 만드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그러나, 평등에 대한 이런 식의 해석은 평등사상의 가장 내부적인 핵심 내용, 즉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고유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평등한 권리와 바로 충돌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강제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아주 똑같은 방식으로 살도록 만든다면 이것은 겉으로는 매우 평등하게 보일지 모르나 실제로는 사람들이 자신의 고유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전혀 가지지 못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따라서 평등을 옹호하는 사람들 중의 일부는 평등을 모든 사람들이 모든 면에서 똑같이 소유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이것은 오히려 평등 개념을 훼손하는 것입니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시민으로서 살아가고 또 노동시장에서 제대로 독자적인 역할을 하려면 일정한 기본능력을 갖추어야만 합니다. 이 점에서 학교 교육은 동일한 결과를 달성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다시 실제로는 서로 다른 기회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해서 학교의 교육방법이 모든 학생들에게 동일하게 적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학교는 학생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학적 방법들을 실시해야 합니다. 이것은 한편 다른 학생들에 비해 수업을 잘 따라오지 못하는 일부 학생들을 돕는 데 있어서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갖추어야만 하는 기본적 능력 외에는, 사람들은 누구나 반드시 동일한 수준에 도달해야만 한다고 요구할 수는 분명히 없습니다. 음악을 잘하는 사람은 수학, 또는 목공, 대인관계 등에 특히 재능을 보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발전시킬 권리는 가져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킬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평등은 타인과 다를 수 있는 권리도 포함한다는 사실입니다. 만약에 이러한 의미가 포함되지 않는다면, 어떤 사람들은 항상 다른 어떤 사람보다 더 중요하거나 어쨌든 더 우월한 사람으로 바라봐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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