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식 문화와 다양한 초밥, 덮밥, 라면 요리들

일본의 음식 특징 - 스시(すし), 돈부리(どんぶり), 라멘(ラーメン)

 

우리나라처럼 쌀이 주식이고, 가정에서는 전통적으로 쌀밥과 미소국, 생선, 육류, 채소, 난류, 두류 등의 반찬과 함께 먹습니다. 대체적으로 재료 고유의 맛을 살려 조리하였기에 양념이 강하지 않습니다. 조미료는 된장, 간장, 술, 식초, 소금, 설탕을 주로 사용하며 가다랑어포와 다시마로 만든 육수를 즐겨 사용합니다.

 

4면이 바다인 만큼 해산물이 풍부해 스시와 사시미 같은 날것 요리부터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발달했습니다. 이외에도 콩을 이용한 간장, 된장, 낫토 등과 같은 발효식품과 두부, 유부와 같은 두류 가공식품이 발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을 때 젓가락만 사용하며, 국을 먹을 때에도 국물은 마시고 건더기는 건져 먹습니다. 음식을 담을 때는 젓가락으로 집어 먹기 쉽게 담는 풍습입니다.

 

일본의 주요 음식

1. 스시

밥에 소금, 식초, 석탕을 섞은 초밥에 생선, 생선알, 조개, 새우, 달걀, 채소 등 날것으로 또는 조리한 것으로 얹거나 넣어 만든 초밥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만나볼 수 있는 것은 손에 쥔 초밥 위에 신선한 생선을 얹어서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이죠.

 

스시

유래를 살펴보면 여러 가지가 있으나, 생선의 저장법이나 이를 활용한 요리가 발달한 동남아시아의 영향을 받아서 생겨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동남아시아도 쌀을 주식으로 하고 생선을 밥과 함께 섞어 숙성시킴으로써 쌀의 전분이 분해되어 유산이 생성되고 이것이 소금과 더불어 부패를 억제해 보존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식해라고 부릅니다.

 

 

2. 라멘

라멘

중국의 중화면과 일본의 소금, 간장, 미소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음식이며 메이지시대가 끝나갈 무렵부터 다시 말하면,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사이에 요코하마의 중국 거리 노점에서 생겨났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패전 후 중국 대륙에서 귀환한 일본인과 중국 거리 상인들이 라멘과 교자를 활발하게 알리자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인기가 생겼습니다.

 

육수는 보통 단백질인 글루텐 함량이 높은 준강력분이나 강력분에 소금과 간수를 넣어서 만듭니다. 알칼리성의 간수는 밀가루의 플라보노이드계 색소에 작용해 밀가루의 흰색을 노란색으로 바꾸고 점탄성이 높은 면발을 만들어 냅니다. 면을 만드는 방식에는 기계면, 수타면, 절면이 있고 굵기에 따라서 다양하게 맛을 볼 수 있습니다.

 

 

3. 돈부리

돈부리

 

간단한 요리이며 밥 위에 다양한 재료를 얹어 먹는 일본식의 덮밥입니다. 큰 그릇에 밥을 담아 그 위에 여러 가지의 재료를 얹어 먹으며 한국의 덮밥과는 다르게 비벼 먹지는 않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간장으로 조리한 소고기를 얹은 '규동', 덴푸라를 얹은 '텐동', 소스를 발라서 구운 장어를 얹은 '우나동', 돈가스를 얹은 '카츠동', 양념을 하여 익힌 닭고기와 달걀을 얹은 '오야코동', 초밥에 각종 해산물을 얹은 '가이센동' 등이 유명합니다.